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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앤 베이킹

강배전 중배전 약배전 차이, 커피 로스팅 단계

배전도에 배전'焙煎'은 일본에서 들어온 한자어로 '불에 쬐어 볶다(태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로스팅라고 하며 로스팅이란 생두 열을 가해 수분을 날리고 생두 속의 잠재된 커피의 맛과 향을 꺼내기 위해 화학적, 물리적 변화를 주는 과정입니다.

로스팅을 흔히 원두를 볶는다고 말하는데 로스팅을 할 때는 콩을 볶는 시간, 온도에 따라서 커피의 맛이 변하게 됩니다.

로스팅의 단계는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약배전(라이트) → 중배전(미디엄) → 강배전(다크) >

3가지의 단계로 구분할 수도 있고,

라이트 → 시나몬 → 미디엄 → 하이 → 시티 → 풀시티 → 프렌치 → 이탈리안

8단계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약배전에는 라이트, 시나몬이 포함되어있고 중배전에는 미디엄, 하이, 시티가 포함되어있고 강배전에는 풀시티, 프렌치, 이탈리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훨씬 쉽습니다.

원두색은 베이지톤의 옅은 갈색을 띕니다. ​

생두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기 때문에 생두 본연의 향미가 잘 부각되는 로스팅 포인트입니다.

로스팅이 중요한 이유는 같은 온도, 같은 시간을 맞춰서 로스팅하더라도 원두의 종류에 따라서 맛이 모두 다릅니다.

 

원두의 종류마다 표현되는 맛이나 향,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원두별로 온도와 시간을 다르게 로스팅하여 그 원두의 특징을 잘 살려내는게 가장 좋은 원두이며 맛있는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배전>

약배전일수록 쓴맛이 덜하고 산미가 강한 특징이 있으며, 묵직한 바디가 없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열을 많이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두의 특성을 가장 잘 가지고 있어 생두 본연의 향미를 살린 로스팅 포인트입니다.

주로 과실미, 산미, 향미가 있는 원두를 약배전으로 로스팅 합니다.

 

그래서인지 과일향의 산미를 가지고있는 에티오피아 원두는 약배전으로 주로 볶는다고 합니다.

 

약배전은 커피의 좋은 신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주로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에 사용됩니다.

약배전은 핸드드립이나 에어로프레스와 같은 추출 방식에 잘 어울립니다. ​

​<중배전>

중배전은 약배전보다 조금 더 볶은 정도로 적당하게 볶은 원두를 말합니다.

약배전보다는 조금 더 볶은 원두로 약배전 보다 향과 맛의 발현이 많습니다.

 

어느정도 깊은 바디감과 산미가 조화를 이루는 가장 이상적인 배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미와 어느 정도 깊은 바디감이 조화를 이루며 적당한 캬라멜화가 되어 생두의 향과 로스팅 된 원두의 밸런스가 조화로워 주로 스페셜티를 중배전으로 볶습니다.

중배전은 신맛과 단맛의 균형이 잘 맞는 로스팅 레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미는 줄어들고, 바디감은 증가하고, PH는 감소합니다.

즉, 부드럽고 깊은 맛의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배전은 가장 일반적인 로스팅 레벨로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커피입니다.

중배전은 드립커피나 에스프레소와 같은 다양한 추출 방식에 잘 어울립니다. ​

​ <강배전>

강배전은 생두를 가장 많이 볶은 로스팅 포인트이며 원두 색은 가장 어둡고 진합니다.

가장 강하게 볶은 로스팅 포인트로 원두의 색은 가장 어두운 고동색을 띕니다.

강하게 볶았기 때문에 생두에서 느껴지는 향이나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로스팅으로 인한 묵직하고 긴 보디감과 씁쓸한 맛이 특징입니다.

흔히 알고있는 스타벅스 커피가 강배전 원두에 가깝습니다.

무난하고 균일한 맛의 원두를 대량으로 생산해야 할 때 강배전으로 원두를 볶는다고 합니다.

 

강배전은 커피의 진한 맛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주로 에스프레소나 아이스커피에 사용됩니다.

강배전은 프렌치 프레스나 모카포트와 같은 추출 방식에 잘 어울립니다. ​